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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와인 생산의 1/3을 차지하는 곳은 전라북도 무주군이다. 이곳에서는 포도가 아닌 머루(야생포도의 일종)로 와인을 만든다. 특히 이곳은 와인동굴 속에 제조과정과 효과를 소개하고 와인의 다양한 맛을 체험할 수 있는 관광지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머루와인을 즐기기 위해 무주군 적상산 중턱에 자리한 '머루와인동굴'을 찾았다.
- ▲ 전라북도 무주군 적성산 중턱에 자리한 머루와인동굴의 입구 모습.
동굴 입구에 들어서자 양쪽으로 저장 중인 와인병과 오크통이 가득했다. 이곳은 무주에서 생산된 10종류 와인 약 2만 개가 와인이 보관중이다. 와인의 은은한 향기를 맡으며 동굴 내부를 향해 걸어갔다. 동굴 중간에는 무주 와인의 종류와 제조과정을 설명해 놓은 안내판이 있어 이곳에서 저장 중인 와인 정보를 자세히 알 수 있다.
- ▲ 동굴 안쪽 와인바에서 누구나 무료로 머루와인 시음을 할 수 있다.
이곳에서 마시고 남은 와인은 언제든지 다시 와서 마실 수 있도록 보관함이 마련돼 있다. 연도별로 정렬된 보관함에는 이곳을 다시 찾을 주인의 이름과 연락처가 적힌 와인들로 가득했다.
무주군 최점순 문화관광해설사는 "무주는 여름에는 반딧불축제, 가을에는 덕유산 단풍, 겨울에는 스키장까지 계절마다 갈 곳이 많다"며 "특히 와인동굴은 1년 내내 방문할 수 있어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많이 방문하고 머루와인의 맛도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 ▲ 와인바 뒤편의 오크통 테이블에서 구매한 와인을 마실 수 있다.
보통 갤러리에서는 그림전시를 하지만 이곳은 와인갤러리답게 무주와인을 비롯해 세계와인의 역사, 제조과정, 유명와인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는 코너로 꾸며졌다.
와인갤러리는 와인과 와인 산업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무주 머루와인의 우수성을 홍보하기 위해 2008년 무주리조트 내에 조성됐다.
- ▲ 와인갤러리에서는 와인의 역사, 제조과정을 자세히 알 수 있다.
갤러리 내부에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에서 생산된 대표 와인을 전시한 곳이 눈에 띄었다. 또 안쪽에 마련된 동영상 자료실에서 와인과 건강의 연관성을 보여준 영상도 감상할 수 있다.
- ▲ 우리나라 대표 와인과 무주머루와인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머루와인은 알코올 도수가 낮아 부드럽고 뒤끝이 깨끗한 점이 특징이고, 일반 와인보다 심장병과 치매 예방에 탁월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와인갤러리를 방문한 정진희(경기 안양시, 28세)씨는 "평소 와인 마시는 것을 좋아해 갤러리를 들렀는데, 평소 알지 못했던 와인의 제조과정, 라벨 읽는 법, 예절 같은 정보를 많이 알았어요"라고 말했다.
※ 무주와인동굴
주소 : 전북 무주군 적상면 북창리 산119-5 / 063-322-5931
무주클러스터사업단 홈페이지 : http://www.mujuwine.com
운영시간 : 하계(3~10월):10~18시
동계(11~2월):11~16시 (매주 월요일 휴관)
※ 와인 갤러리
주소 : 전북 무주군 설천면 무주리조트 카니발 상가내 / 063-320-6902
홈페이지 : http://mj1614.com/shop/meoru/main.html
운영시간 : 하계(3~10월):09~22시
동계(11~2월):11~20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