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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징검다리 돌 하나 ^* ”
김 선생님 첫 부임 사령을 받은 곳은 시골에 있는 초등학교였습니다. 김 선생 어머님은 아들이 혼자서 생활하는데 필요로 하는 살림살이를 마련하여 줄 겸 함께 학교가 있는 시골로 내려가 하숙을 잡고 아들과 같이 하룻밤을 묵었습니다. 모자(母子)는 아침에 일찍 일어 난 후에 출근 준비를 서둘렀고, 김 선생은 평상시 출근보다 빠른 시간에 하숙집을 나섰습니다. 돌 징검다리가 있는 시내에 이르러 조심조심 돌다리를 밟고 건너던 김 선생이 돌 하나를 밟으니, 기웃 둥 하면서 중심을 잃고 넘어졌습니다. 급히 일어나 물이 묻은 옷을 털어 보았으나 그대로 그냥 학교로 갈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도로 하숙집으로 돌아오니 어머님이 방문을 여시더니 "웬 일이냐?" 하고 물으셨습니다. "징검다리 돌이 움직여 넘어졌습니다." 그러자 어머님은 다시 아들을 보시고 "그래서 어떻게 했니?" "그래서 이 옷으로는 출글 할 수 없어서 이렇게 옷을 바꿔 입으려고 왔습니다." "아니 그냥 왔느냐? 돌을 고여 놓고 왔느냐?" '어떨 결에 그냥 왔는데요." "그렇다면 들어올 것 없다. 빨리 가서 돌을 고여놓고 오너라." 김 선생은 민망하여 뒷머리를 긁적이며 다시 집을 나섰습니다. 그리고 그 일이 교훈이 되어 늘 "돌을 고여 놓았느냐?" 하신 어머님을 생각하며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이나 인생을 살아가는 일이나 매사에 먼저 남을 배려하는데 있어서 큰 교훈을 삼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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