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쑤! 흥겨운 우리가락에 어깨춤이 덩실덩실' 8월을 온통 축제의 열기로 뜨겁게 달궜던 각 지역 해변축제와 문화축제가 막을 내린 가운데 시원한 가을바람을 벗삼아 9월17∼18일 제21회 강원민속예술축제가 동해 망상오토캠프장 일원에서 열린다. '함께 하는 강원민속, 동해에서 신명나게'를 주제로 펼쳐지는 올 민속예술축제는 18개 시·군 민속단이 참가해 향토색 짙은 민속공연 무대를 꾸민다. 올해는 지난해와 달리 유명 국악인이 출연해 더욱 흥겨운 잔치를 여는 것을 비롯해 풍성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개막식이 열리는 9월17일 식전행사로 도립예술단이 출연해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키며 국악계의 프리마돈나 안숙선 명창과 영화 '서편제'의 주인공인 국악인 오정해씨 등이 출연해 담박한 우리민요를 선사한다. 이어 시·군별 참가팀이 입장, 18일까지 각 지역의 독특한 민속놀이 경연을 벌이게 된다. 지난해 최우수상을 수상한 양구군 '바랑골지게 놀이'가 초청 시연되며 시·군별 경연 후 참가팀 모두가 함께 하는 화합의 한마당 큰잔치가 열린다. 또 도내 시·군별 특산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지역특산품전과 먹거리 마당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종합최우수상과 우수상 2팀이 심사결정되며 공로상 등의 단체상과 지도상 연기상 등의 개인부문도 시상된다. 최우수상 수상공연단은 내년 전국민속예술축제에 도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한편 강원민속예술축제는 253종(민속놀이188 농악27 민요26 기타12)의 작품을 발굴, 7종이 무형문화재(국가지정1, 도지정6)로 지정됐으며 전국대회에서 대통령상 3회를 비롯 국무총리상 5회, 장관상 10회를 수상했다. 올해 참가팀은 △우두풍물놀이(춘천) △오리현농악(원주) △강릉탈굿놀이 △뒷들장걸립패놀이(동해) △소도농악놀이(태백) △속초도리원농악 △삼척조비농악 △서석농악(홍천) △횡성두레농악 △주천술샘놀이(영월) △서낭굿농악(평창) △정선아리랑물박장단지게춤 △철원횃불싸움놀이 △거북둔지농목장치기(화천) △인제방동리망대세우기 △백촌농악놀이(고성) △양양탁장사놀이다. 이 중 올해 처음 시연되는 강릉시 '강릉탈굿놀이', 홍천군의 '서석농악', 영월군의 '주천술샘놀이'와 민속경연 시연을 벌이는 양구'바랑골지게놀이'를 소개한다. ▲강릉탈굿놀이=강릉관노가면극이 무언극인데 비해 무속의 탈굿놀이는 해학이 깃들어 있는 유언극. 탈굿놀이는 탈을 쓰고 연행하는 연극인 탈굿의 일종으로 주로 별신굿(풍어제)에서 하나의 굿거리로 연행됐다. 탈굿놀이의 내용은 일상적인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갈등을 보여주는 것으로 서민의 울고 웃는 삶의 희로애락을 그대로 옮겨놨다. ▲서석농악(홍천)=서석농악은 풍년농사를 기약하는 서석면의 대표적인 농악. 영동농악과는 달리 조금 단조로운 듯하나 소박한 향토성과 전통성을 물씬 풍기는 농악으로 농악놀이단과 무동의 한판 춤사위가 서석농악의 특징. 주로 마당에서 벌이는 판굿이며 농사풀이로 논갈이, 모심기 순으로 펼쳐지며 농악 가락은 질꾸래기, 자진삼채 등이 있다. ▲주천 술샘놀이(영월)=주천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전설과 민요를 놀이로 재현한 민속놀이로 2개의 마당을 통해 술샘에 대한 유래를 구체적으로 전한다. 술샘에 얽힌 이야기를 중심으로 메기고 받는 형식의 '술샘노래'를 펼친다. 양반과 천민을 구별 할 수 있는 술샘의 신이함을 노래하는 가운데 신분제도에 대한 모순을 지적한다. ▲바랑골지게소리(양구)=대암산 등 수많은 산들이 있어 산전을 일구며 살았던 산간마을을 중심으로 발생한 민요. 양구의 민요는 문화 사회 역사를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문화적 요소. 특히 화전과 산에서 힘든 일을 하면서 부르던 바랑골지게소리는 화전 경작을 위해 산을 오르내리며 부르던 민요다. 박지영 3Djyp@kado.net">jyp@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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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1회 강원민속축제 서석농악 출전 ”
지난해 최우수상 양구군 '바랑골지게 놀이'
홍천군 사무관 이상 인사 당초보다소폭 
서석 내면 조기수해복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