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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쌀사랑818대회 축시,,, ”
<２００６년 쌀사랑범국민운동> 하늘과 땅과 생명을 섬기기 위해 - 김선유(詩人) １． 우리에게 쌀은 슬퍼서 더욱 아리따운 ＇며느리 밥풀꽃＇의 전설을 아십니까？ 꽃 이파리가 살짝 물고 있는 밥알이 빚어내는 우리 민족의 정한(情恨)을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에겐 쌀은 생명입니다． 그리고 눈물이고 기도입니다． 그리고 끝내는 희망입니다． 밥상머리에 탐스러운 이팝 한 그릇이 되기까지 여든 여덟 번 품을 들여야 한다 해서 쌀 미(米) 자인 쌀 이 한마디의 모국어에 이 땅 어진 백성들의 모든 것이 들어있습니다． 새벽 산 매서운 바람도， 저문 강 잦아드는 노을도 들어있고 낭랑하게 감아 채는 서편제 가락도， 고샅 길 사운 대던 달빛도 녹아있고 논둑 꼴 베는 조선 낫 날 선 고집도， 울 안 장독대 분꽃 터지는 소리도 들앉아 있습니다． 어찌 키운 쌀인데， 어찌 기른 곡식인데 예서 주저앉으란 말입니까？ 쌀이 하늘인데 쌀이 목숨인데 예서 놓으란 말입니까？ ２． 다시 곧추서기 위해 훠이， 훠이 떠나 보냄세． ＇해도 안 된다＇는，＇이젠 글렀다＇는 그 쑥대머리 귀신 형용일랑 탈탈 털어냄세． 어디 우리 ＇농자(農者)＇의 뚝심이 그리 호락호락하던가． ＇밥심＇ 하나로 버텨 온 우리 근기(根氣)가 그리 몰랑몰랑하던가 말일세． 흙손 다시 부여잡고 바지춤 홀쳐 매고 다시 한 번 해봐야 쓰지 않겠는가． 이팝나무도 저리 흐드러지는데， 이 땅을 버텨 살아 온 우린 흙의 백성인데， 다시 일어서야 쓰잖겠냐 말일세． ３． 희망으로 날아오르며 둥 둥 북소리가 들린다． 땅끝으로부터 아침이 온다． 소 잔등 같은 조선의 산들이 동 터 온다． 정직한 죄밖에 없는 농군들의 나라에 해 떠오른다． 하늘을 섬기듯 땅을 섬기듯 생명을 섬기듯 하여 쌀 한 톨도 꽃 떨기처럼 어여쁘면， 밥 한 술도 이슬방울처럼 영롱하면 된다는 믿음으로 우리 하나되면！ 키우는 이와 먹는 이가 하나되고 곡식 터는 힘과 나르고， 파는 힘이 손잡고 쓸어 담고 간추리는 슬기와 보암직하게 먹음직하게 꾸미는 재주가 한 솥 밥 가족 된다면 왜(倭)도 양(洋)도 무서울 게 뭐 있겠나． 가자！ 너울너울 날아가자！ 벼 꽃 만발한 들녘에서， 정겨움 가득한 거리에서， 서로에게 쌀 되는 온 누리에서 너울너울 날아 오르자！ ２００６년 ８월 １８일， 쌀의 날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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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곡이 익어가는 8월 무궁화 만발한 생곡2리,,, |
 ★ 서석면 찰옥수수 팔아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