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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산책
작성자 나무그늘
작성일 2012-01-16 (월) 17:57
ㆍ조회: 1722    
http://www.seoseok.co.kr/cafe/?sinmoon.2497.55
“ 한국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다 ”
 
한국 문화재 소장품 현황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미술 컬렉션은 460여 점에 달한다. 기원전 4세기경부터 현대까지 각종 회화, 조각, 도자기, 칠기, 직물, 금속공예 등의 유물들이 한국 컬렉션을 구성하고 있다. 조선전기 산수화를 비롯한 일반 회화 및 고려, 조선 불화가 소장되어 있으며, 조각으로는 7세기 중반 제작된 삼국시대 금동반가사유상, 통일신라시대 소불상 및 조선시대 목조가섭상이 대표적이다. 주목할 만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의 칠기로는 1929년에 구입한 고려시대 나전칠기화형합 역시 꼽을 수 있다. 박물관에 한국실이 1998년에야 개관했고, 2003년 이전까지는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가 없었다는 점을 고려하면, 메트로폴리탄 한국 컬렉션의 높은 수준은 놀랍고도 감사한 일이다.
 
대부분의 해외 박물관과 마찬가지로, 한국 소장품 전체의 50% 이상을 도자기가 차지하고 있다. 그 중 대다수는 고려청자이다. 이러한 경향은 20세기 초, 중반 서양인들이 지녔던 한국 미술에 대한 취향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당시 서양의 미술애호가들에게 중국, 일본 미술은 비교적 잘 알려져 있었던 반면, 한국미술, 문화에 대한 인식은 미미하였다. 그러했던 이들에게 중국, 일본과 차별화되는 한국적인 미적 감각을 도자기에서 쉽게 찾을 수 있었던 것이다.
 
특히, 고려청자는 중국 청자와는 또 다른 독특한 아름다움으로 높은 인정을 받게 되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민무늬의 순청자, 양•음각 문양이 새겨진 청자 작품들을 비롯하여 고려 예술을 대표하는 상감청자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상감청자운학문매병을 들 수 있는데, 큼직한 구름과 학의 조화가 유난히 아름다운, 부안 유천리 요지의 작품으로 생각된다. 또한, 상감된 디자인에 붉은색 진사채가 조합된 유병, 상감문양 위로 금가루가 얇게 뿌려진 소합 등도 특별한 작례로서 많은 주목을 받아 왔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최초로 수집한 한국유물은 의외로 분청사기이다. 15세기 중반에 제작된 이 접시는 내외면에 승렴문(繩簾文, 줄무늬와 같이 작은 점들로 이루어진 문양)이 도장으로 찍혀 장식되었고, 내면 중앙에는 작은 국화 문양과 ‘慶州長興庫’이라는 명문이 있다. 이 유물은 1893년 새뮤엘 콜맨(Samuel Colman) 부부가 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뉴욕주 허드슨 리버 스쿨의 화가로 활약했던 콜맨은 주로 일본 미술을 수집한 미술 애호가로 그 해 많은 작품들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접시 구연부에 칠기와 금으로 수리된 부분으로 미루어보아 이 분청사기는 일본에서 다완(차를 마실 때 사용하는 사발)으로 애용되다가 수리를 거쳤던 것으로 짐작된다.

 
 
귀중한 고려불화가 5점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은 <수월관음도> 2점, <아미타 삼존도> 1점, <지장보살도> 1점, 그리고 <아미타와 지장보살도> 1점 등 총 5점의 고려불화를 소장하고 있다. 이들은 기증 또는 구입의 방식으로 1913년에서 1930년 사이 취득된 이후 오랫동안 중국 또는 일본 그림으로 인식되어 왔다. 1980년대에 들어서야 이들의 국적이 한국으로 밝혀지기 시작하였다.
 
일례로 14세기 전반에 제작된 <지장보살도>는 기증될 당시 일본 카마쿠라 시대의 작품으로 여겨졌었다. 1929년 호레스 하버마이어(Horace Havemeyer)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기증한 것으로, 부친 故 헨리 오스본 하버마이어(H.O. Havemeyer)가 소장하였던 작품 중 하나이다. 같은 해에 하버마이어 가족은 본 박물관에 중국 및 일본 회화, 조각, 칠기, 도자기, 직물 등을 비롯하여, 렘브란트와 19세기 인상파 작가들의 그림을 포함한 서양 회화, 판화, 조각 등, 1,900여 점의 미술품을 기증하였다.
 
화려한 보의를 입은 지장보살은, 두 발을 약간 오른쪽으로 틀며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오른손에는 석장을 쥐고, 왼손에는 보주를 들고 있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품에 보이는 삭발을 한 민머리 모습이나 두건을 두른 형태 등은 고려불화에 종종 등장하는 지장보살의 형상이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지장보살은 살짝 추어올린 눈매와 도톰하며 작은 입술의 매력적인 얼굴과 무척 섬세하게 묘사된 가느다란 손가락을 뽐낸다. 고려 불화의 특징적인 붉은색과 녹청색 안료로 아름답게 채색된 한편, 보의를 수놓는 금니 문양 역시 더없이 유려하고 화려하다. 현존하는 <지장보살도> 중에서도 기품이 있는 작품 중 하나로 여겨지며, 상태 역시 상당히 좋아 그 가치가 높다. 이 그림은 2010년 가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개최되었던 <고려불화대전>에 출품되어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기도 하였다.

 
진기한 조선전기 불화, 범천도
인도 힌두교에서 유래한 범천은, 불교에 수용된 이후 불법을 수호하는 신들 중 하나로 자리를 잡았다. 제석천과 한 쌍을 이루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조선시대 불화 (특히 조선후기 신중도) 에도 범천, 제석이 함께 등장하는 예가 많다. 제석천도는 현존하는 작품들이 여러 점 있지만, 16세기 후반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소장품은 현존하는 조선전기 불화 중 유일한 범천도이기에 특별한 주목을 요한다. 높이와 너비가 각각 2미터가 넘어 조선전기 불화 중 상당히 큰 편에 속하기도 한다. 조선전기 궁중불화가 견을 사용한 점을 고려할 때, 견이 아닌 마에 먹과 옅은 채색으로 그려진 이 작품은 아마도 지방의 어느 사찰을 위해 제작되었으리라 추정된다. 그러나 범천을 비롯하여, 모든 인물에 구사된 섬세하고도 정교한 묘사는 당시 궁중불화에 버금가는 완성도를 보여준다.
 
이 작품은 음악과 유락으로 가득 찬 극락의 세계를 구현한다. 그림 중앙에 서 있는 범천은 주위의 다른 인물들보다 월등히 크며 장엄하다. 범천의 좌우로는 총 19명의 인물들이 세 줄로 서 있는데, 그 중 각종 악기를 지닌 연주자들이 특히 눈에 띈다. 범천을 비롯한 대부분의 인물들은 약간(4분의 3) 좌측으로 몸을 틀고 서 있다. 이러한 구도로 인해 당시 이 작품의 대칭으로 제석천도도 함께 작성되었으리라 추정이 가능해진다. 그럴 경우 제석천도의 인물들은 약간 우측을 향하고 섰을 것이다.
 
이 작품은 1921년 에드워드 하크네스(Edward S. Harkness)의 부인이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대부분의 서양인들은 한국과 한국 문화에 대한 인식이 거의 없거나, 소수의 한국 미술 수집가들은 주로 고려청자를 선호하던 그 당시, 이 작품과 같이 이례적인 불화를 미국의 개인이 소장하고 있었다는 것은 상당히 흥미로운 사실이다.

 
 
조선 백자 : 잘 알려진 명작, 최근 구입품 소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이 소장하는 조선시대 백자 중 가장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는 달항아리는 높이 39cm 남짓의 아담한 호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실을 방문하는 서양 관람객들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이 달항아리의 매력은 유약에 부분적으로 퍼진 은은한 복숭아빛 색깔에 있다. 보통 달항아리는 별도로 물레에 돌려 형성한 상, 하부를 결합하여 만들어지기에 그 형태가 완벽한 구형이 아니고, 중앙의 접합선이 희미하게 남는 경우가 많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달항아리도 그 형성 과정이 표면에 드러나는, 당시의 장인의 손길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이 달항아리는, 20세기 일본 미술 수집의 대가였던 해리 패커드(Harry G. C. Packard)가 소장하였던 작품이다. 1970년대 후반에 그의 컬렉션이 일부 기증, 일부 구입의 형식으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들어오게 되었는데, 이때 달항아리를 비롯한 조선 백자 3점도 박물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20세기 전•중반에 걸쳐 조선백자는 청자에 비해 극소수가 기증, 또는 구입되었다. 1990년대 이후, 특히 1998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의 한국실 개관 이후, 조선 백자가 여러 점 수집되었다. 최근에 구입한 조선 후기 백자 중 흥미로운 예로 19세기 중반의 청화백자발을 들 수 있다. 조선 후기 청화백자의 일반적인 문양과는 구분되는 추상적이며 기하학적인 디자인이 내외를 장식하고 있다. 비슷한 양식의 청화백자발, 대접을 국내에서도 여러 점 발견할 수 있다. 이러한 문양의 근원은 아마도 16세기 후반~17세기 전반에 걸쳐 중국에서 제작, 유럽으로 수출되었던 소위 Kraak 백자에서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작품에 있어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굽 주위에 새겨진 <뎡미가례시순화궁요간이듕쇼삼>의 한글 명문이다. 이 명문을 풀이해 보면, 이 유물은 헌종왕과 후궁 경빈 김씨(순화궁)의 혼례 시 사용하기 위해 1847년에 제작되었던 것으로 추측할 수 있다.

 
 
명작, 금동반가사유보살상
반가사유상은 인도에서 일본에 이르기까지 아시아 전역에서 만들어졌고,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 6~7세기에 크게 유행하였다.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소장 금동반가사유상은 7세기 중엽에 제작된 것으로 추측되고, 삼국시대 불상 양식의 성숙기에 속한다고 볼 수 있겠다. 이 보살의 전반적 포즈는 무척 자연스럽고 사실적으로 표현되었다. 양 손의 손가락들과 오른발의 발가락들 또한 생동감이 넘친다.
 
양옆으로 길게 땋아 내린 머리 모양과 머릿결을 나타내듯 깊게 파인 음각선의 디자인, 투각장식의 낮은 대좌(앞부분은 보살의 보의에 가려져 있다) 등은 이 작품에서 주목할 만한 특징들이다. 현존하는 소형의 금동반가사유상 중에서도 품위 있고 매혹적이며 상태도 양호한 명작이다. 이 보살상은 2003년에 아넨버그 부부와 아넨버그 재단의 후원으로 구입하였다. 월터 아넨버그(Walter H. Annenberg)는 신문 발행인, 외교관 및 예술분야의 후원자로 활약하였고, 부인과 함께 40여 년에 걸쳐 수집해온 50여 점의 인상주의 및 후기 인상주의 대작들을 2002년,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기증하였다.
 
글·류호철 안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 사진·국립문화재연구소
출처: http://newsplus.chosun.com/site/data/html_dir/2011/12/30/201112300107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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