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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깔~~웃음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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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창유감ㅎㅎㅎ ”
 추석 무렵이면 산골 마을 국민학교에선 매년 운동회가 열렸었다. 운동장엔 만국기가 넓은 운동장 하늘을 가릴듯이 빼곡하니 휘날리고 산골 마을 전체가 무슨 축제 날이런듯 술렁댔었다. 어른들을 위한 모래가마니 들고 달리기 같은 별도의 경기가 있어 그랬던가 싶다. 엄마랑 언니들은 계란을 삶느니, 고구마를 찌느니 하고 하얀 쌀밥을 해서 지고 이고 학교로 왔었다. 검정 빤쓰에 하얀 난닝구를 입고 靑,白을 나눈 표시로 머리띠를 둘렀든가? 청,백의 모자를 썻던가? 코흘리개 악동들은 길고 긴 운동회 연습하랴 긴 여름날의 따갑고 뜨거운 땡볕에서 비지 땀을 흘려대며 호랑이 같은 선생님의 구령 소리에 맞춰 곤봉체조에, 달리기, 줄다리기 연습등으로 이리 뛰고~~ 저리뛰고 ...뛰고~ 내 기억 속 운동회날의 백미는 100미터 달리기 시합... 그 시합은 친구도...청,백으로 나뉜 적과 아군도 아닌 오로지 나만을 위한 경주였었다. 일,이, 삼등에게만 쥐어지는 연필이랑 공책등 상품에 눈이 멀어(?) 그랬던거 같다. 1학년인가? 2학년인가? 엄마 손잡고 달리는 경주에서 ㅎㅎㅎ 연로하신 엄마 대신 나온 언니의 친구분 손에 끌려 가다 싶이하여 등수에 들어보았고 6년내내 재수가 없었는지? 내가 함께 뛰는 동무들 (?)이란게 모다 계주에나 뽑혀 나가는 연국이,  (연국이 저눔 이쁘장하니 지지배 같이 생긴게 어찌 그리도 잘 뛰던지...) 규명이,  (오늘은 코두 골며 잠만 자네?) 청환이,  (그리 밤,낮으루 먹어 잘 뛰었냐?) 순익이, 근원이, ...등등~ 이런 노루발 달린 틈새에 끼이니  언감 생심 3등 안에는 염도 낼수 없었다.(줄을 잘못 섰었나?) 맨날 연습하고 뛰어봐도 꼴찌 면하기는 하늘의 별따기 였다 등외라도 따로 나가진 못하고 맨 꼬래비에 앉았다 남들은 공책과 연필을 타스로 받아 들때에 참가상이라고 주었었는지? 달랑 연필 1자루나 공책 1권을 받아 드는게 고작 이었는데 딱 한번 1등 먹은 적이 있었는데... 5학년인가? 6학년때인가? 그건 아마도 둘째 언니 훈육 덕분이었든가 싶다. 방학이면 집에 온 언니가 가르쳐 주던 주판 덕분... 학교에선 고학년이 되어 배우기 시작했지만 이미 저학년 때부터 엄지와 검지를 8字로 꼬아 가는 연습부터 시작해서 배웠으니 남들보다 월등 주판 놓는거는 자신이 있던터라 게걸음으로 계산판까지 가도 문제 푸는데는 한 수 위인지라... 아마도 그 주판 놓고 달리는 경주는 아마도 나를 위해 만든 종목이 아니었나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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