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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뭐하자는건가요? 너무 창피합니다. ”
===================================== ■ [허정욱] 뭐하자는건가요? 너무 창피합니다. (2010-01-06 10:55) 인터넷 기사를 보고 어이가 없어 글을 남깁니다. 보호종인 개구리를 이용한 개구리 축제라니... 어이가 없어 말도 안나옵니다. 저 홍천 동면 태생입니다. 어려서 힘들게 공부해 도시로 나와 이제야 기반잡고 살고 있는데... 제 고향이 홍천이라는 게 너무나 창피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서석면 자체적인 행사에 '홍천개구리축제'라니요. 이 행사... 올 해가 마지막이길 바랍니다. 왜 창피하다고 생각 하시나요. 개구리를 먹어서요. 보호종을 먹어서요. 그런데 왜 산천어 먹는건 창피하지 않죠. 그것도 보호종인데. 식용개구리는 인류의 역사와 같이 시작한 먹거리 입니다. 강원도에 사셨다면 당연히 먹어보지 않았나요. 개구리의 멸종 특히 겨울철 식용으로 쓰이는 개구리는 인간의 욕심 때문에 위기에 몰려 있죠. 잡아 먹어서가 아니라 서식지, 즉 개구리가 알을 낳는 장소를 파괴 했기 때문입니다. 소하천 정비로 인해 계곡의 습지가 사라져 개체수가 줄고 있어요. 개구리는 번식력이 좋아 습지환경만 조성해 준다면 멸종을 막을수 있죠. 인간의 이기심 때문에 파괴된 습지를 되 살리려는 것이 축제의 기본 방향이랍니다. 즉 다시말해 산천어를 양식해서 개체를 확보하 듯 개구리 양식을 통하여 습지와 개체를 늘려 인간과 개구리가 공존하는 것이죠. 현재 상태로 방치 한다면 자연히 개구리는 멸종의 길을 걸을 지도 모릅니다. 야생의 개구리를 보호하고 인간이 필요한 개구리는 양식을 통한 개체 확보를 한다면 그것이 개구리를 보호하는 길이라고 판단하여 개구리 측제를 개최한 거랍니다. kbs 의 편집의도는 생태계를 파괴하는 것처럼 보이는 축제에 관점을 맞춘것 같은데 정작 취재 할때는 축제의 좋은 모습을 소개한다고 해서 열심히 도와 드렸습니다. 그런데 관점을 논란의 취지로 편집을 했더군요. 하긴 그러지 않으면 요즘세상 누가 관심을 가지고 TV를 보겠습니까. 특히 뒷 부분의 야생개구리 포획 부분은 축제와 상관없는 지역(충청도)의 행위 임에도 마치 홍천에서 일어난 행위인 것처럼 이어서 편집한 것은 안타까운 일입니다. 그것을 편집한 분 양심이 그리 예뻐 보이지 않네요. 그런 편집으로 인하여 기본 취지는 무색해지고 사람들 마음에 혐오를 부축였다면 그리 현명한 방송 이라고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합니다. 창피해 하지 마시고 청정 강원도의 홍천을 보존하고 가꾸려는 고향 사람들의 의지를 생각해 주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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